엔비디아가 첫 안드로이드용 64비트 ARM 기반 프로세서의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 1월 32비트 버전의 테그라 K1을 공개한지 8개월 만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핫칩스(Hot Chips) 2014'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용 64비트 ARM 프로세서인 테그라 K1 '덴버(Denver)'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덴버는 ARMv8 아키텍처 기반 64비트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지난 1월 내놓은 테그라 K1의 64비트 버전이다. 테그라 K1 32비트 버전과 64비트 버전은 모두 192개 코어의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사용하며 두 칩은 서로 핀투핀 호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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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싱글코어 CPU 처리량과 동적 코드 최적화(Dynamic Code Optimization) 성능이다. 덴버는 동적 코드 최적화기능을 활용해 자주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루틴을 런타임에 마이크로코드에 해당하는 루틴으로 최적화할 수 있으며, 이 루틴들은 따로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 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듀얼코어 덴버 프로세서가 기존 쿼드코어나 옥타코어 프로세서 대비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동적 코드 최적화 기능은 개발자의 추가 작업 없이 모든 ARM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