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출시한 테그라K1 프로세서가 구글 생태계에 올라탔다. 자리를 못 잡던 엔비디아의 모바일 프로세서 사업이 구글 덕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엔비디아는 올해 초 공개한 테그라K1 프로세서가 2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에서 진행된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에서 주목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은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L’ 베타버전을 공개하며 테그라K1 64비트 제품을 새로운 버전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구글은 테그라K1에 탑재된 192개 GPU코어 성능에 주목했다. 고성능을 요하는 PC용 게임을 태블릿과 스마트TV 등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도 구현해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레노버는 최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TV 터미네이터S9에 테그라K1 프로세서를 적용해 고성능 그래픽을 구현하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월 CES 2014에서 테그라K1을 공개하며 자동차는 물론 모바일, 스마트TV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자사 프로세서를 탑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192개 GPU 코어를 기반으로 CPU가 전담하던 연산을 나눠 수행하며 저전력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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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현대자동차, GM, 혼다, 아우디 등과 함께 오픈오토모티브얼라이언스(OAA)에 참여하며 오토모티브 시장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샤오미가 공개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공급을 성사시키며 중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 대응이 늦은데 따른 비판을 벗어나 구글 생태계를 통해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