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만든 USB 드라이브를 활용해 명함을 만드는 아이디어 상품이 나왔다. 명함을 받은 사람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든다는 발상이다.
11일 씨넷은 종이 USB를 활용한 명함 '스위블카드(SwivelCard)'를 소개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올라온 스위블카드는 종이로 출력한 USB 드라이브를 명함의 일부로 포함한다. 명함의 주름을 따라 접으면 USB 포트에 끼울 수 있는 형태로 변한다.
명함의 USB드라이브에 정보를 저장하는 게 아니다. USB드라이브의 용량은 1메가바이트(MB)에 불과하다. 대신 명함을 받은 사람이 USB 드라이버를 PC에 연결하면 주인과 소통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뜬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주인이 보낸 사진, 동영상, 프리젠테이션 파일, 기타 사업정보 등을 받을 수 있다. USB 드라이브는 읽기만 가능하게 해 누군가 명함을 주워서 내부의 정보를 바꾸는 걸 막았다.
백엔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의 분석서비스를 통해 명함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신의 명함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다.
원격에서 명함안에 담긴 정보를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백엔드 인터페이스에서 계정을 입력해 로그인하면 명함의 정보를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각 카드는 별도의 ID를 갖는다. 뒷면의 QR코드를 이용해 USB를 끼우지 않아도 주인과 소통할 수 있는 웹사이트로 바로 갈 수 있다. 또한 NFC를 내장한 버전은 NFC 지원 기기에 접촉하는 것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스위블카드는 킥스타터에 올라온지 8시간만에 1만달러 모금에 성공했다. 한달동안 최종 목표 모금액은 4만달러다.
29달러에 테스트용도로 10장의 미니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분석과 원격 접속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신 명함에 이름이나 소속, 연락처 같은 정보가 인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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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크기의 명함은 200장에 319달러다. NFC 내장 명함은 200장에 379달러다. 첫 배송은 10월부터다.
스위블카드 개발진은 분석 요소를 개선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중이며, 명함의 위치와 USB 활용시점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