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 로빈 윌리엄스 추모한다

일반입력 :2014/08/13 09:09    수정: 2014/08/13 09:12

김지만 기자

최고의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였던 로빈 윌리엄스를 추모하기 위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팬들이 직접 나섰다.

13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타계한 로빈 윌리암스는 평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는 평소에도 게임내 대사를 인용해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팬들은 로빈 윌리암스를 추모하기 위해서 블리자드에게 공식적인 요청에 나섰다. 청원 사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로빈 윌리암스의 생전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NPC 제작을 요청한 것.

이 청원 사이트의 게시물은 순식간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팬들을 지지를 받았고 하루만에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원에 함께 나서 화제가 됐다. 로빈 윌리암스의 생전의 모습을 게임내에서도 남기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청원은 종료됐지만 SNS를 타고 해당 내용이 퍼지고 있는 중이다.

팬들이 나서자 블리자드도 이에 화답했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러한 이용자들의 청원에 블리자드 테크니컬 게임 디자이너 채드 너비기는 우리도 로빈 윌리암스의 추모를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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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만간 로빈 윌리엄스는 NPC 혹은 다른 방향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내에서 등장하게 될 예정이다. 팬들도 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로빈 윌리암스는 지난 11일 자신의 침실에서 스스로 목매 숨졌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그는 평소 심한 우울증과 싸워왔으며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