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웹툰의 만남, 다양한 시도로 기대↑

일반입력 :2014/08/10 10:29    수정: 2014/08/10 13:21

박소연 기자

최근 급격히 성장해온 웹툰은 최근 특유의 연출법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영화, 뮤지컬 등의 원작으로도 활발하게 사용됐다. ‘26년’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웃사람’ 등 이미 다양한 장르의 웹툰들이 영화화되어 큰 인기를 끈 모습.

이처럼 웹툰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게임 시장에도 웹툰과 함께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진행하기 시작했다. 게임과 웹툰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거나 웹툰을 원작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

오는 20일 출시를 앞둔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의 액션 RTS 게임 ‘코어마스터즈’는 박용제 작가의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코어마스터즈는 AOS의 기본 게임성에 빠른 호흡의 전투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해 공식 출시 전부터 높은 해외 수출 실적으로 ‘해외진출유공포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코어마스터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갓 오브 하이스쿨은 네이버의 대표 웹툰으로 주인공들이 전 세계 고등학생들과 격투를 벌이는 판타지 액션물이다. 게임에는 웹툰의 주인공 캐릭터인 박일표가 등장하게 된다. 박일표는 차력을 사용하면 구미호가 되는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다.

코어마스터즈와 갓 오브 하이스쿨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게임 이용자들은 인기 웹툰의 주인공 캐릭터를 게임 내에서 실제로 플레이해 볼 수 있게 됐다. 주목 받는 두 작품의 만남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 게임팬과 웹툰 독자들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일 작가의 인기 웹툰 ‘격투기특성화사립고교: 극지고’는 단순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아예 웹툰이 통째로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학원무림을 평정할 최강의 학교를 가려내기 위해 실시간으로 대규모 공방전을 벌이는 모바잏 전략 소셜게임 ‘극지고2’다.

높은 인기를 끈 웹툰의 감성과 특유의 개그코드를 게임에서도 잘 살린 덕분에 지난 6월 출시 이후 밴드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게임을 웹툰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무극’이다. 지난 5월 15일 출시한 무극은 무협 MMORPG로 문파대전, 경기장 등 이용자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PvP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관련기사

무극은 이용자들에게 더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해 지난 5월 21일 ‘무극툰’ 연재를 시작했다. 무극툰은 무극의 세계관을 활용해 게임 내 두 주인공인 창현과 염사의 모험을 그린 코믹 무협 웹툰이다. 매주 수요일 무극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다음의 만화 코너에서 볼 수 있다. 게임을 색다른 형태로 풀어내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웹툰을 게임화하거나 게임을 원작으로 웹툰을 만드는 등 게임과 웹툰의 만남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웹툰과 게임의 만남은 웹툰 독자들과 게임 이용자들 모두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시도이니 만큼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