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동고용 논란 中 협력사 거래재개

일반입력 :2014/08/07 18:33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미성년 노동자를 불법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국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당국 조사결과 둥관신양이 16세 미만 아동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달 초부터 거래를 재개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조사결과 둥관신양 협력업체가 인력파견업체를 통해 아동 노동자를 고용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삼성전자는 관리 소홀에 책임을 물어 거래 규모를 지난해 대비 30% 삭감하기로 했다.

둥관신양은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위치한 업체로 삼성전자에 휴대폰용 커버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기사

앞서 지난달 10일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중국노동감시(CLW)는 최근 중국 삼성전자 하청 업체 신양전자에서 16세 미만의 노동자 5명이 불법적으로 고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즉각 사실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둥관신양과의 거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