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구조조정 완료…반격 개시?

존 첸 CEO, 사내 게시판에 체질변화 강조

일반입력 :2014/08/06 15:46    수정: 2014/08/06 15:51

김지만 기자

블랙베리가 그 동안 진행됐던 오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성장을 위해 나선다는 소식이다.

6일 리코드 등 해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CEO 존 첸은 직원들의 사내 게시판을 통해 구조조정 종료 사실을 알렸다. 블랙베리는 지난 2011년부터 약 3년여 동안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었다.

존 첸 CEO는 이와 함께 그 동안 블랙베리에 남아서 함께 힘써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 블랙베리는 개발 분야와 서비스 분야의 강화를 위해서 투자를 늘리고 신규 직원 채용도 고려하고 있음을 덧붙였다.블랙베리 측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완전히 기업의 체질을 변경, 급작스러운 시장 변화에 대해서 능동적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비지니스 전략 수립에도 수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베리는 그 동안 아이폰의 성장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밀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지 못했다.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은 블랙베리가 이끌었지만 결국 애플과 구글 등에게 시장을 내주며 추락했고 구조조정에 돌입 했었다.

오랜기간 진행된 구조조정 결과 기존 근무자의 약 40%만이 회사에 남았다. 존 첸은 기존 스마트폰 분야의 경쟁은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지만 앞으로 모바일 데이터 보안 및 모바일 장치 관리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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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블랙베리는 최근 독일에 위치한 시큐스마트(Secusmart)를 인수하면서 음성 및 데이터 암호화와 같은 보안 관련 사업들을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9월 보안성이 강화된 스마트폰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존 첸 CEO는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블랙베리가 다시 성장을 거두기 위해서는 실수가 없어야 된다라고 말하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