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 활용한 ‘구글맵’ 진화 어디까지

영역별 매출관리 및 직원 위치 파악도 가능

일반입력 :2014/08/02 10:07    수정: 2014/08/02 12:16

구글이 지도를 활용한 사업의 시각화를 진행한다.

구글의 새로운 지도 사업이 도입되면 지도에서 각 영역의 매출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직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효율적인 업무 분장이 가능해 진다.

구글은 지난 달 30일부터 31일까지 기업이나 조직의 리더를 대상으로 한 ‘구글 앳모스피어 도쿄 2014’(Google Atmosphere Tokyo 2014)를 개최하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란 주제로 다양한 세션과 구글 제품 실습 체험회를 열었다.

여기에서 눈길을 끈 세션은 ‘지도의 힘으로 사업의 시각화’란 주제의 발표였다.

구글에 따르면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현 위치에서 가고 싶은 장소를 검색하거나 탐색하는 기능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생활의 일부가 돼 온 구글맵은 단순한 지도에서 위치 정보를 통해 시각화 및 탐색 등의 도구로 변해 왔으며, 앞으로는 정확한 위치 정보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이미 사람들은 PC나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를 평균 3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업가의 82%는 평소 위치 정보를 어떤 형태로든 활용하고 있으며, 36%는 기업이 사업함에 있어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돼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시각화 및 탐색을 통해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위치 정보를 사용했는가 하는 데이터가 축적된다.

구글은 현재 1천억 달러(103조8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지도와 위치 정보 관련 시장이 2020년에는 4천억 달러(415조2천억원)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치 정보의 분석 및 시각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날 강연에 따르면 구글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도, IT인프라, 그리고 개발자 도구를 제공하고 모든 개발자와 조직이 위치 정보를 이용한 비즈니스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 하나가 바로 ‘맵 엔진 프로’(Map Engine Pro)인데, 구글은 다양한 자사 데이터를 지도상에 레이더 매핑 도구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은 “자사 데이터 지역 정보, 위성 및 항공사진, 스트리트뷰, 기본 맵뿐 아니라 타사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통합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지원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구글은 몇 달 후 위치 개발자를 위해 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큰지도 작성 및 전송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 형식을 지원함은 물론, 오픈 데이터 지원 및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성과 호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위치 정보뿐 아니라 인사이트에 의한 공간 분석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구글은 “고해상도 항공사진 및 위성사진을 제공하고 거기에서 지역이나 토지의 모습을 파악함으로써 농산물의 수확 분석과 적지 선정, 이미지 변화 추출이 가능해진다”며 “사진과 위치 정보를 통해 인사이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구글은 맵 엔진 프로의 가져오기 도구를 이용해 스프레트 시트(계산식 또는 여러 가지 도표 형태로 이루어진 일상 또는 사무 업무를 자동화시킨 응용소프트웨어의 일종)와 구글맵을 통합하고 지도에 여러 정보를 시각화 할 계획이다.

구글은 “구글맵에서 매장 영역별 매출관리 등의 시트를 시각화 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스프레트 시트와 지도가 융합하면 직관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영업성과가 시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 지도에 반영되고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데이터 시각화 도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보다 정확한 의사 결정과 효율성 등을 높인 위치 정보 사업에 있어 시각화 도구의 의의가 크다는 것이 구글의 생각이다.

또한 구글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정밀한 위치 정보와 연동이 중요해진다고 판단,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인력 관리로 ‘맵 쿠디네이트’(Map Coodinate) 제공도 시작한다.

이 기술로 사업자 또는 점주는 이동하는 직원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정확한 작업을 할당할 수 있다. 또 근거리 위치기술인 ‘비콘’과 연동해 실내에서도 누가 어디에 있는지를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적절한 인원 배치 및 실시간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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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과 모바일 지도에 접속해 공유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요구에 최적화된 지도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도 있다.

구글은 맵 엔진 프로와 맵 쿠디네이트로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구성원과 협력하면서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하고 싶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