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도 유럽서 반독점 소송 위기

EC, 관련 업계 대상 불공정 행위 조사 착수

일반입력 :2014/08/01 11:09    수정: 2014/08/01 13:19

황치규 기자

구글이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관련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 소송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유럽연합위원회(EC)는 구글 안드로이드 관련 반독점 소송에 필요한 조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검색에 이어 안드로이드에 대한 소송으로 이어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사 일환으로 EC는 통신사들과 제조사들에게 구글이 자사 서비스를 띄우기 위해 안드로이드가 가진 힘을 휘둘렀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질의서에는 제조사나 통신사가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기기에 미리 설치하거나 기본으로 까는 것에 대해 구글이 반대한다고 말한적이 있는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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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서에는 또 구글과의 매출 공유, 다른 앱스토어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경쟁하는데 어려움이 있는지 등을 묻는 것도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U는 최근들어 구글 검색 사업, 프라이버시 정책, 특허 라이선스 방식, 스마트폰 플랫폼 전략, 앱 장터와 관련해 크고 작은 소송을 진행하거나 사업 행태, 방침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해 왔다. 일부 사안은 이미 소송이 마무리돼 벌금이나 경고 등 징계가 내려진 상태고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