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허덕여온 소니가 본사 토지를 매각하기로 했다.
28일 NHK 등 주요 외신은 소니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이어 경영 합리화 과정에 필요한 비용 등을 충당하고자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본사 토지를 그룹 산하 '소니 생명 보험'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발표에 의하면 소니는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본사의 약 1만8천 평방미터의 토지를 그룹 산하 소니 생명 보험에 팔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528억엔(한화 약 5천317억원)으로, 올해 9월까지 매각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TV 판매 부진이 계속된 소니는 올해 2년 연속 최종 적자가 될 전망이어서 약 1천350억엔(1조3천595억)의 비용을 들여 국내외에서 약 5천 명의 임직원들을 감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영 합리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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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소니는 이번 본사 토지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경영 합리화 과정 등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소니는 지난 몇 년간 재무 기반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미국 본사 등이 위치한 뉴욕의 빌딩이나 도쿄·시나가와 구 본사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잇달아 매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