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텍, 재무위기설과 관련해 공식입장 밝혀

일반입력 :2014/07/27 11:06    수정: 2014/07/27 11:06

박소연 기자

게임 엔진 개발사인 크라이텍(Crytek)이 최근 자사의 경제적 위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라이텍은 최근 이메일을 통해 관계자들과 미디어들에게 자사가 겪고 있는 재무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크라이텍은 독일의 게임 개발사로 1999년 설립된 이래 FPS ‘파 크라이’ 와 ‘크라이시스’ 시리즈를 개발해온 회사다. 또 게임 엔진인 ‘크라이엔진’을 통해 언리얼 엔진과 게임엔진 양대 산맥을 구축하며 이름을 알렸다.

크라이텍은 지난 두 달간 자사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못한 것이 알려지면서 파산 임박설이 재기됐다. 이에 대해 크라이텍은 관련 자료를 배포하며 파산 임박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크라이텍은 어느 정도 재무위기가 있음을 인정했다. 직원들의 월급이 밀릴 정도의 나쁜 상황은 아니지만 위기에 처한 것은 사실이라고 이메일 자료를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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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텍 측은 “전체 게임 산업이 변하면서 크라이텍도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며 “이로 인해 재무위기를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크라이텍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크라이텍이 공식적으로 재무위기를 겪고 있다고 공개했다며 다른 엔진 개발사들은 모바일 게임 흐름에 잘 적응했지만 아직 크라이텍은 그렇지 못했다. 모바일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파산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