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이 떨어지는 반도제 제조 부문을 매각하려는 IBM의 행보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글로벌 파운드리로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파운드리와 IBM은 매각 가격 조건을 놓고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부다비 정부 투자 회사가 소유한 글로벌파운드리가 제안한 가격이 대해 IBM은 너무 낮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 뉴욕 주 지역에 독자적인 제조 시설을 가진 글로벌 파운드리는 IBM 생산 라인이 너무 오래돼 가치를 매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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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는 IBM 반도체 제조시설보다는 엔지니어들과 지적 자산 인수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IBM은 이달초 앞으로 5년간 반도체 연구에 30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반도체 제조 부문을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R&D 만큼은 계속 강화될 것이란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