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패드 판매 부진에 대해 “곧 좋아질 것”이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쿡 CEO는 2014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아이패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 아이패드를 1천328만대를 판매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2% 감소했다. 투자자와 증권가는 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증권가의 우려는 태블릿 시장이 이미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최근의 시장 분석 보고서와 맞물려 더욱 증폭되고 있다.
쿡 CEO는 이에 대해 “우리는 태블릿 시장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우리는 우리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 등으로 계속 혁신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며 우려를 잠재우는데 주력했다.씨넷은 태블릿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의 2년이라는 교체주기가 성립되지 않아 스마트폰보다 더 어려운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사용하던 태블릿이 구형이 되면 가족이나 친지에게 이를 양도하고 새로운 제품을 사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비해 교체 수요가 적다는 것이다.
또 이동통신사의 보조금도 스마트폰에 비해 적은데다 최근에는 저가의 안드로이드·윈도 기반 태블릿 출시도 늘어 애플이 벼랑 끝에 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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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CEO는 태블릿 시장이 ‘두 갈래로 나눠졌다(very bifurcated)’고 설명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는 판매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반면 미국과 같은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확실히 약해졌다는 의미다.
그는 또 최근 발표한 IBM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해 항공산업이나 교육분야 등에서 아이패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