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도쿄증권거래소 등 관계 기관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16일 네이버와 라인 측은 일본 또는 미국에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밝혔다.
어제까지만 해도 상장을 신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정해진 바 없다”던 라인 측이 조회공시 요구에 이 같이 답변한 것.
네이버 측은 “당사의 주요 종속 회사인 라인은 일본 및/ 또는 미국에서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도쿄증권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 상장신청서 등 일정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현재까지는 최종적인 상장 여부, 상장 거래소 및 상장의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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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번 IPO로 라인의 기업 가치가 약 1조엔(약 10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동양증권은 라인의 기업가치가 일본 증시에 상장할 경우 23조~28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네이버 시총 약 26조3천억원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라인은 4억7천만 명(6월 기준)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글로벌 메신저다. 하루 가입자 유입이 8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중 가입자 5억~6억 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