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무료 메신저 ‘라인’의 잇따른 계정 탈취 사고에 일본 라인이 인증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라인은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라인 앱에 로그인할 때 이용자들에게 기존의 인증 절차 이외에 새롭게 ‘PIN(개인식별번호) 코드’ 4자리를 요구할 예정이다.
라인은 5월 말부터 사용자 계정을 탈취하는 부정 로그인 사고로 몸살을 앓아왔다. 제3자가 라인 친구로 가장하고 아이튠즈 카드 및 웹머니 구입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이 속출한 것.
하지만 회사 측은 아이디나 비밀번호가 유출된 것이 아닌, 다른 서비스에서 유출된 메일 주소 및 암호와 같은 정보가 누군가에 의해 악용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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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 코드는 휴대전화의 USIM 카드(전화번호나 고객정보 등의 데이터를 보유하는 IC 카드)용 비밀번호다.
이 회사는 그 동안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의 조합으로 본인 확인을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도입하는 PIN 코드 설정으로 타인으로부터 불법 로그인을 더욱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