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가 브라질 월드컵 기간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한 가운데, 이 기간 게임 캐릭터의 선수 거래가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월드컵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 캐릭터의 값이 오르거나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서비스하고 있는 피파온라인3가 브라질 월드컵 기간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피파온라인3는 출시 당시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 내 등장하는 각 선수 캐릭터의 움직임이 실제 축구 경기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월드컵 기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는 평가다. 게임 내에 새로 추가한 월드컵 모드 등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은 효과다.
피파온라인3가 축구팬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해서일까. 월드컵 기간 수많은 이용자가 해당 게임을 즐겼다. 피파온라인3가 지난달 최고동시접속자 수 32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PC방 점유율 15~17%로 2위 자리에 안착한 이유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 경기 결과는 피파온라인3의 선수 거래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 월드컵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선수의 게임 내 캐릭터 몸값이 상승한 것.
이는 이용자들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서 주목을 받았던 선수를 자신의 구단에 흡수하길 바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수의 인지도 뿐 아니라 피파3 월드컵 시즌 캐릭터(W), 2013 시즌 캐릭터(13)에 따라 다른 시세차를 보였다.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게임 내 인지도가 높은 선수의 시세를 보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캐릭터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13)는 이 기간 2,750,000EP에서 92% 증가한 3,500,000EP로 나타났다. 또 메시(W)는 6월 27일 최고가인 17,000.000EP를 기록했다.
일부 선수의 경우 골 득점을 획득한 날 거래가가 치솟기도 했다. 벤제마(W), 로드리게스(W), 네이마르(W), 이근호(W) 등이 대표적이다.
벤제마(W)는 스위스 16강전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게임 내에서 상한가 17,000,000EP를 기록했다. 이근호(W)는 러시아전 선취골 이후 1,900,000EP를 달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 주역인 독일 선수 캐릭터의 시세도 증가세를 보였다. 클로제(W)와 뮐(W)러, 괴체(W) 등이 대표적이다. 클로제와 뮐러는 각각 21%, 28% 올랐다. 여기에 괴체는 미국과의 경기 날 상한가인 3,100,000EP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르엔티나의 곤잘로 이구아인(W)과 대한민국의 박주영(W) 캐릭터는 기대 이하의 대접을 받았다. 이구아인(W)은 지난 15일 850000EP를 기록했지만, 약 한달 사이 151% 하락한 339,000EP로 거래가가 형성됐었다. 박주영(W)은 104% 떨어진 338,000E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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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도 피파온라인3의 선수 캐릭터 시세는 계속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게 넥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큰 폭의 오름세와 내림세를 보인 일부의 선수 캐릭터가 평균 시세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브라질 월드컵 기간 선수의 골 득접 등 성적에 따라 게임 내 캐릭터의 거래가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며 “이 같은 현상은 피파온라인3가 축구팬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