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평가사이트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성, 현대, SK, LG 계열사 전·현직 직원 2천749명의 직장 만족도를 문화, 복지, 사람 등으로 분석한 자료가 공개됐다.
잡플래닛은 현재 1만2천개 회사에 대한 53만건의 정보를 보유한 가운데 삼성, 현대, SK, LG 계열사 전현직 종사자 2천749명이 남긴 기업 평가 및 후기를 5가지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며 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기업 평가는 각 그룹 계열사마다 ▲급여 및 복지 ▲승진 가능성 ▲일과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등 항목별로 만족하는 수준이 최고 5점, 최저 1점 사이 숫자로 매겨지는 식이었다.
급여 및 복지 항목은 현대모비스(4.5), SK텔레콤(4.36), 현대자동차(4.21), 현대위아(4.15), 삼성전자(4.1) 순으로 나타났다.
승진 가능성 항목은 SK이노베이션(4.25), 현대엔지니어링(3.75), 삼성SDS(3.71), 현대미포조선(3.7), LG패션(3.64) 순이었다.
일과 삶의 균형 항목은 SK이노베이션(4.83), SK커뮤니케이션즈(3.90), SK에너지(3.88) 등 SK그룹의 계열사들이 상위 1, 2, 3위를 모두 차지했다.
사내문화 항목은 SK커뮤니케이션(4.0), LG화학(3.81), SK텔레콤(3.74), LG CNS(3.70)이 상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체 평균이 3.19를 기록해 다른 항목에 비해 전반적인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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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항목은 SK이노베이션(3.91), 현대캐피탈(3.42), SK텔레콤(3.34), 현대홈쇼핑(3.27)이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지만 평균치는 2.8로 다른 항목보다 훨씬 낮았다.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는 조사 결과에 대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종사자들의 속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