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개처럼 네 발로 움직이는 짐승 로봇 ‘빅독’(Big Dog)의 실체가 드디어 공개될 예정이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정식 명칭 ‘LS3’인 빅독이 실전에 투입돼 전시 상황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선보여질 예정이다.
하와이 주변 해역에서 열리는 세계 각군의 해군합동군사훈련인 환태평양 연합해상훈련에서 공개될 빅독은 미국 군사용 로봇 제조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DARPA와 손잡고 개발한 로봇이다. 빅독은 자동차가 접근하기 힘든 험난한 지형의 전투현장에 필수자비 등을 배달하는 목적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당초 공개된 빅독의 성능과 크기를 살펴보면 이 로봇은 시속 6.4km로 달릴 수 있으며 길이는 0.9m, 키는 0.7m 정도다. 110kg의 장비를 짊어지고 2시간 정도 연료나 충전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영상을 보면 ‘큰 개’의 모습에서 ‘큰 소’와 같이 덩치가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습이나 성능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것.
외신은 이번 환태평양 연합훈련을 통해 빅독이 미군과 함께 어떻게 전투에서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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