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감시분야에서도 조만간 4K급 고화질 화면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컬러 이미지를 구현하고, 역광을 보정하며, 적외선(IR)을 사용해 광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 기술이 도입되는 등 차세대 CCTV인 '네트워크 카메라' 분야에도 새로운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
8일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는 창사 30주년을 맞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엑시스 솔루션 컨퍼런스 2014'를 개최하고, 새로운 영상감시기술 트렌드를 공개했다.
이날 참석한 팬 룩 엑시스 북아시아 총괄부사장은 영상감시분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미지 유용성(image usability)이라며 단순히 픽셀수를 늘리거나, 해상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영상감시라는 용도에 맞게 사용성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07/08/8TO9l6EiOMrPH0i5dzVi.jpg)
시장조사업체 IHS리서치에 따르면 엑시스는 1996년 네트워크 카메라를 최초 출시한 이후 네트워크 카메라, 인코더, 네트워크 감시 장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가 준비하는 다음 기술은 먼저 기존 풀HD급 영상에서 한 발 더 나가 초고화질(4K)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엑시스는 최근 4K 영상 촬영이 가능한 불렛형 네트워크 카메라 'AXIS P1428-E'를 출시한 바 있다.
이제 막 풀HD 네트워크 카메라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4K는 조금 앞서간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공항, 도심, 항구 등을 원거리에서 촬영한 뒤 일부 장면만 확대해서 보더라도 풀HD급의 선명한 화질이 구현된다는 점은 영상감시시장에 큰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술 설명을 맡은 에릭 프란리드 제품관리총괄이사는 풀HD 보다 4배 화질이 뛰어나다는 4K에서는 영상 중 일부를 4배로 확대하더라도 기존 풀HD급으로 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공항, 도심, 항구 등을 4K 기반 한 대 네트워크 카메라로 찍더라도 추가적인 카메라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프란리드 이사는 '라이트파인더(Lightfinder)' 기술을 소개했다. 빛이 거의 없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흑백이 아니라 선명한 컬러이미지를 구현하는 이 기술은 영상감시라는 목적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WDR-포렌식 캡쳐'는 실내등이 켜진 어두운 복도와 같이 명암 대비가 극명한 곳에서 전체 화면을 고르게 표출해내는 기술로, 영상으로 감시하는 넓은 영역에 대한 역광보정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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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마이즈드IR(OptimizedIR)'는 감시대상이 되는 피사체가 카메라에 가까이 다가올 때, 카메라 줌 수준이 바뀔 때마다 조리개를 이용해 광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촬영 대상을 식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영상을 보여준다.
프란리드 이사는 향후 영상 감시 시장은 단순히 고해상도, 메가픽셀 영상을 구현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높은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는 '이미지 유용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