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시대 구글 수장의 일자리 해법은?

일반입력 :2014/07/07 10:14    수정: 2014/07/07 11:08

IT업계 거인 구글의 수장이 바라보는 미래 사회도 일자리 감소는 필연적인 모양이다. 하지만 해법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업들의 고용 정책에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인 듯하다.

6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1개의 풀타임 업무를 맡을 파트타임 노동자 2명을 고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게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갖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방법이라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페이지 CEO의 이같은 생각에 대해 그의 답은 놀라울 정도로 (미국이 아니라) 프랑스적(French)이라며 현실에서 성립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지는 아주 똑똑한 사람이고 오랫동안 이런 질문을 받게 될 테니 그의 답변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이는 최근 벤처캐피탈인 코슬라벤처스가 지난 3일 공식사이트에 게재한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와 구글의 두 공동창립자간 대담 영상과 기록에서 드러난 내용이다.

비노드 코슬라는 과거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창립자였고 이후 실리콘밸리 마이다스의 손 등으로 불리게 된 벤처투자자로 코슬라벤처스 대표를 맡고 있다.

페이지 CEO는 코슬라와의 대화에서 일자리 감소는 필연적이며, 실제로 사회가 필요로하는 노동의 총량 자체가 지금 통념처럼 많아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페이지 CEO는 인구 90%가 농부였다며 그러니까 (일자리 감소는) 전에도 있었던 일,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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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두가 사람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미친듯이 일해야 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을 각자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을 제공하거나 그렇게 하는데 실제 필요한 노동의 규모는 (생각보다) 매우 작다, 아마 현시점의 1% 미만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한다고 느끼게 해줘야 하는데, 그걸 합친 것과 우리가 실제로 필요로하는 산업과 기타 여러가지가… 조화롭지 못하다며 그래서 우리는 어쩌면 하지 안 해도 될 일을 하는 환경과 다른 것들을 바쁘게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