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항공기 디지털기기 휴대시 충전해야

일반입력 :2014/07/07 08:17    수정: 2014/07/07 09:15

앞으로 일부 지역 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탑승하는 여행자들은 휴대폰과 노트북을 소지하려면 귀찮더라도 충전을 해둬야 한다.

미국 씨넷은 6일(현지시각) 미국 교통안전국(TSA)이 특정 지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하는 보안검색 절차를 강화해 충전되지 않은 휴대폰과 다른 기기를 갖고 탑승할 수 없게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제 존슨(Jeh Johnson)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2일 항공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재평가한 결과 새로운 조치를 내놓게 됐다고 발표했다.

강화된 보안검색 절차가 어떤 지역의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적용될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씨넷은 이에 영향을 받을 공항 목록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이 그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TSA가 일부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보안검색을 강화하기로 한 결정은 시리아와 예멘 지역 테러리스트들이 기존 절차로는 찾아낼 수 없는 폭탄을 개발했다는 정보에 따른 조치다.

관련기사

TSA는 보안검색 절차 중에 담당자는 기기 소유자에게 휴대폰을 포함한 일부 기기의 전원을 켜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며 전원이 없는 기기를 휴대하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일은 허용되지 않으며, 해당 여행자는 추가 보안검색 절차를 따르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인천국제공항은 공식사이트를 통해 각국 항공기 보안검색에 관련된 변경 사항을 안내해 왔는데, 7일 오전 현재 이번 사안과 관련된 공지는 게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