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의 자사 반도체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만간 뉴욕주 이스트피시킬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 매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지역 일간지 포킵시저널은 IBM이 이르면 이번주 내에 공장 직원들에게 반도체 사업 관련 입장과 일자리 거취 등에 관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IBM 노동조합 '얼라이언스@IBM'의 톰 미드글리 회장은 직원들이 이번주 내에 뭔가 통보를 받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면서 이 통보는 일자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공장 부지가 곧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며 IBM이 거래를 위한 중개인을 물색 중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퍼킵시저널은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IBM이 자사 반도체 사업부를 세계 2위 파운드리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꾸준히 나왔다.
이미 회사는 150∼200명의 기술직군 직원들을 뉴욕주 말타에 있는 글로벌파운드리 공장에 파견해 근무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삼성-글로벌파운드리 반도체 동맹, TSMC 잡자2014.07.03
- IBM 반도체 글로벌파운드리에 팔리나2014.07.03
- "IBM, 반도체 제조 부문만 매각 검토"2014.07.03
- 글로벌파운드리 2년간 10조 투자...20,14나노 확장2014.07.03
IBM은 현재 파워프로세서와 메인프레인 컴퓨터용 칩을 비롯해 일부 비디오 게임기용 칩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 사업 위축에 투자 비용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반도체 사업부 매각을 결정하고 인수 기업을 물색해왔다.
다만 IBM은 반도체 사업 전체가 아닌 생산 설비만 매각하고 핵심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반도체 설계 부문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