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평창올림픽, 감동·울림의 ICT올림픽으로”

일반입력 :2014/07/01 18:17

KT가 2018년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됐다. 1986년 아시안게임부터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G20세계정상회의와 오는 10월 열리는 ITU전권회의까지 KT가 국내서 열리는 국제행사 스폰서는 도맡고 있는 셈이다.

1일 KT는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황창규 KT 회장은 “전세계에 감동과 울림이 남는 ICT 올림픽을 만들겠다”면서 경영 핵심 전략으로 밝힌 기가토피아 실현을 예고했다.

KT는 공식 후원을 통해 각종 통신망을 올아이피 기반으로 제공하고 방송 중계망과 대회 관리에 들어가는 ICT 인프라를 지원한다. 정확한 액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후원금 형태로도 올림픽 지원에 나선다.이처럼 KT가 평창올림픽 후원사에 집중하는 이유로 송희경 KT G&E부문 기업IT사업본부장은 회사 입장에서 글로벌 ICT 회사로 도약하고, 국가적인 경제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부를 창출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평창올림픽 준비부터 최종까지 KT 내부에서 총괄 책임 지원단장을 맡은 송희경 본부장은 “평창올림픽으로 평화 경제 환경 문화에 집중한다고 국가가 선언했다”며 “64.9조원의 경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데 KT 입장 외에도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송희경 본부장이 꼽은 KT 측면에서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을 통해 얻는 점은 ▲글로벌 ICT 컴퍼니로 도약 ▲국가 대표 통신사 ▲기술적 사업적 리더십 확보 ▲1등 DNA 자긍심 발현 등을 꼽았다.

기가인프라 구축을 평창올림픽으로 앞당긴다는 전략도 밝혔다. 송 본부장은 “모든 시설에 관제망 통신망 방송망, 기가 인프라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평창과 강릉이란 두 지역의 클러스터를 이용하는 대회라 와이파이와 라우터 기술이 필요한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구현하는 기가인프라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UHD 방송과 올레 파워라이므, 홀로그램 등을 포함한 기가미디어와 친환경 에너지 관제나 카쉐어링을 골자로 하는 기가그린, 끝으로 기가사물인터넷 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송 본부장은 “통신 후원 사업자로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나면 분명히 국가적으로 잡은 기회가 세일즈의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ROI가 얼마나 나오고 다른 국제 행사에 기술력을 수출할 수 있냐는 질문보다 한국이 수출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국민기업으로서 사명이자 기회”라고 말했다.다음은 송희경 본부장과 협약식 이후 이어진 질답이다.

- KT가 투자하는 금액 수준은. 어느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하는가.

“투자금 액수는 말 못하는 부분이다. 경제 효과는 반드시 KT 입장으로 따져서 정성적 정량적 홍보효과 주가상승 등이 있겠지만, 앞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직원들이 뭉치느냐 등의 플러스 요인이 많다.”

- 소치올림픽과 비교해 어느 정도 차별화가 가능한지.

“지금 IoT 이야기 많지만 결국 디바이스, 센서, 네트워크로 하는 것인데 그 정보를 일으켜서 창출해서 어떻게 전달하냐 이것도 네트워크 중심에서 볼 문제다. KT를 비롯해 한국 네트워크 인프라 스트럭처는 최강이다. 그 망과 센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바이스 혁신과 서비스 혁신에 맞게 지금 현재 소치 때보다는 체감할 수 있는게 2018년까지 가지 않아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 통신부문 후원사로서 KT가 갖는 차별화는

“86 아시안 게임 이후 모든 국제 행사 무탈하게 해왔다. 국민기업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크고 우리가 가진 기술로 보여주려고 한다. 해저케이블이 63개 국가로 연결되고, 위성을 통해 백본망을 갖출 수 있다. 유무선 망 통합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키워드로 삼고 있다. 압도적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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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회장이 후원사 선정에 힘쓴 부분은?

“황창규 회장이 지경부 R&D 단장으로 있을 때부터 국가 CTO로 참여할 때부터 이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 후원금은 의지보다 국민 기업으로 국가 기여에 힘쓰도록 하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