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硏 출범…25개 기관 ‘한지붕’ 속으로

일반입력 :2014/06/29 16:24

기초 및 산업기술연구회로 이원화돼 있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 통합돼 한지붕 아래에서 통합‧운영된다.

그동안 기초산업기술연구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11개 기관, 산업기술연구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4개 기관으로 각각 나뉘어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출연연의 개방과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초 및 산업기술연구회를 하나의 연구회로 통합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30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창원대 이상천 초빙교수가 임명됐다.

양 연구회 통합은 연구회의 출연연 지원‧육성 기능을 강화하고 출연연 간 협력 확대 및 연구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추진됐다.

이어, 지난 5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의 국회통과 후 관련 시행령 개정, 설립위원회 운영 등의 준비 작업을 거쳐 출범하게 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출연연간 교류와 융합 활성화, 출연연별 임무 정립, 중소‧중견기업 협력 확대를 지원한다. 아울러 비정규직 문제 등 출연연의 공통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중장기 출연연 미래전략 수립 등을 통해 출연연이 자율과 책임 하에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관리 중심의 사무처 체제를 출연연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융합연구본부와 중소․중견기업 협력, 성과확산 등을 지원하는 정책지원본부, 출연연의 안정적 연구 환경 조성을 담당하는 경영본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오는 1일 창립이사회를 개최해 연구회 주요규정 마련 등 연구회 운영의 골격을 완성하고, 차기 이사회에서는 출연연간 융합연구 활성화 방안과 기관별로 스스로 정립한 성과지향적 출연연별 임무 재정립안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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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관계자는 “통합연구회 출범 계기로 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연구성과 페스티벌 등 출연연간 닫힌 문을 열고 성과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미래부는 새로운 연구회 체제가 조기 정착해 출연연의 후원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