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기 ‘X박스원’ 일본 출시를 앞두고 일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뛰어넘는 인기를 거두겠다고 자신했다.
일본 MS는 지난 20일 올 9월4일 판매가 시작되는 X박스원의 설명회를 개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초대 ‘X박스’(2002년)와 ‘X박스360’(2005년)을 시장에 선보였지만 닌텐도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경쟁 제품에 밀려 부진한 매출을 기록해 왔다.
하지만 일본 MS는 PS4를 뛰어 넘는 히트를 목표로 현지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X박스 일본 책임자는 “X박스원 전략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세 가지다”면서 압도적인 현장감과 몰입감, 클라우드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경험, 마지막으로 풍부한 게임 라인업을 꼽았다.
또 게임 라인업을 보강을 위해 독립 개발자들에게 무상으로 개발 장비 등이 제공되는 ‘ID@XBOX’ 제도도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MS는 음성인식 조작을 현지화 했다. X박스원 가까이에서 “X박스 온”이라고 일본어로 말을 하면 기기가 작동하고, “X박스 TV 시청”, “X박스 포르자5로 이동” 등을 일본어로 지시할 수도 있다. 해외 게임기의 경우 음성 지원을 보통 영어 등 해당 국가 언어로만 하지만, X박스원은 일본어를 대응하는 것.
일본 MS는 일본 이용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에도 신경을 썼다. 가라오케 앱인 ‘가라오케@DAM’을 제공하는데, 이 앱은 정밀 채점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응용프로그램으로는 과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즐길 수 있는 ‘J리그 동영상 자료실’ 등 일본 시장에 특화된 콘텐츠를 자랑한다.
회사 측은 “X박스원의 목표는 우선 코어 게이머”라며 “FPS 게임이나 슈팅 게임 등을 중점적으로 출시해 기존 시리즈에 호감을 갖는 코어 게이머 유입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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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개의 소프트가 포함된 번들 패키지를 일반 제품과 같은 가격에 수량 한정으로 준비하고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일본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제대로 갖춰 코어 게이머 주변의 이용자에게도 사용되도록 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MS는 당초 9월 출시 계획이던 X박스원 국내 출시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본사 지침에 따라 ‘9월 출시’에서 ‘올해 중 출시’로 X박스원 출시일이 조정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