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가 코드명 '윈더미어(Windermere)'으로 알려졌던 차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공식 확인했다.
20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패스포트(Passport)'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을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정사각형 디스플레이에 쿼티 자판을 장착한 모델로 윈더미어 혹은 Q30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왔다.
특히 다른 스마트폰 보다 넓직한 가로 너비가 특징으로 여권과 비슷한 크기 때문에 패스포트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패스포트의 너비는 3.18인치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의 3.12인치 보다 길다.
이밖에 패스포트는 4.5인치 144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3GB 램(RAM),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술을 적용한 1300만화소 카메라, 3,45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오는 9월 런던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블랙베리는 '클래식(Classic)이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출시도 준비 중이다. 클래식은 Q20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제품으로 3.5인치 디스플레이에 쿼티 자판을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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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랙베리는 지난 1분기(3~5월) 2천300만달러(주당 4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였던 주당 35센트 적자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앞서 블랙베리는 지난해 4분기 4억2천3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존 첸 CEO의 비용 감축 노력 덕분에 블랙베리가 수익성을 회복하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