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지난 18일 모바일 트래픽이 최대 170배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KT에 따르면, 한국-러시아戰이 열린 지난 18일 네이버(오전 8시)와 다음커뮤니케이션(오전 7시)으로 접속한 모바일 트래픽은 각각 8천321GB(8.17TB), 4천614GB(4.50TB)로 지난주 같은 시간 대비 각각 160배, 17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 전인 지난 11일 오전 7시 네이버와 다음의 모바일 트래픽은 각각 495GB(0.48TB), 254GB(0.24TB)였다.
특히, 이처럼 폭증했던 모바일 트래픽은 축구경기가 끝난 오전 9시에는 각각 1천294GB와 654GB로 다시 낮아졌지만, 월드컵 중계영상 시청을 하는 이용자들로 인해 지난주보다 대체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개막전 당시 네이버의 월드컵 중계를 보기 위해 접속했던 이용자들이 17만명이었던 반면, 한국과 러시아전이 열리던 18일에는 250만명을 넘어섰다.출근 시간대였다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에서 고화질 스포츠 중계가 지원되면서 TV의 의존도가 크게 낮아진데다가 미디어의 개인화가 급속히 이뤄진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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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12월에 조사된 모바일 트래픽 비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트래픽 중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체의 4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웹(23.7%), 인스턴트 메시징/SNS(7.4%), 앱스토어(5.7%), P2P(2.5%), 이메일(1.8%), 게임(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통신3사가 최대 225Mbps 속도가 가능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휴대폰 제조사들이 QHD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