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용자 환경에 따른 특화 요금제를 강화한다는 뜻을 밝혔다. 더욱 빨라진 LTE 데이터 전송속도를 이용자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19일 광대역 LTE-A 상용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LTE 전송속도 증가에 따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는데 비싸다는 의견이 있어 상황별로 맞는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의 광대역 LTE-A와 비교해 마케팅 측면에서도 차별화 포인트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지하철과 지하철 역사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윤원영 부문장은 “지난 4월 출퇴근 프리 요금제를 선보인 것처럼 6월에는 지하철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LTE 전체 요금제는 그대로 놔두고, 특정 상황 요금제를 추가한다는 것.
윤 부문장이 출시 계획을 밝힌 ‘지하철 프리’ 요금제는 장소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차별 제공하는 최초 요금 상품이다. 부가서비스 형태로 월 9천원에 지하철에서는 계속 데이터를 공짜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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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테면 8만원 이상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고, 월 3만원대 기본료 요금제에 지하철 프리를 이용하면 월 납부금 5만원 이하에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가정이나 직장 내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다 이동 중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는 지하철에서 LTE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단, 하루 2기가바이트(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400Kbps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