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배 빠른 LTE는 연말에

일반입력 :2014/06/19 13:14

SK텔레콤이 3종류의 비인접 주파수 대역을 활용, 3밴드 주파수 묶음기술(CA)로 일반 LTE보다 최대 4배 빠른 300Mbps LTE를 이르면 연내 또는 이듬해 초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19일 광대역 LTE-A 상용화 개시 간담회 자리에서 “3밴드 CA를 위해 2.1GHz 주파수 대역을 이미 사용 중”이라며 “(지원 단말기나 칩셋 개발 등) 기술적으로 구현되는 즉시 300Mbps 서비스를 금년 말이나 내년 초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LTE 데이터 전송속도 강화를 위해서는 주파수 자원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종봉 부문장은 “무엇보다 주파수 자원이 속도에 가장 중요하다”면서 “2.1GHz로 3밴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LTE 주파수로 800MHz와 1.8GHz 대역을 이용하고 있다. 이날 상용화를 개시한 광대역 LTE-A는 800MHz 대역의 10MHz 폭과 1.8GHz 대역의 20MHz 폭을 더해 최대 225Mbps의 다운링크 속도를 지원한다.

3밴드 CA를 할 경우 광대역 LTE-A에 2.1GHz 대역 10MHz 폭을 CA로 구현, 최대 300Mbps 속도를 지원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같이 다운링크 속도 지원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업링크 속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실제 이용자가 주로 쓰는 부분은 다운링크 쪽이라는 이유에서다.

최진성 ICT기술원장은 “트래픽이 다운링크에 몰려있고,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통계 수치를 보고 있다”면서 “LTE 이전에는 다운링크와 업링크가 6대 4 구조였고, LTE 시대에 들어 비디오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7대 3까지 왔으며 앞으로는 8대 2 구조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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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결국 다운링크가 네트워크 품질의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며 “업링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운링크 품질과 셀 경계지역에서도 우수한 서비스를 유지하는데 고객 만족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업링크 CA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진성 원장은 “업링크 CA 기술이 표준화 되면 상용 단말기와 함께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UHD를 포함해 다운링크 트래픽 강화와 동시에 업링크도 최초를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