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을 스마트폰으로 1분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5G 이동통신으로 나아가는 첫발을 뗀 것. SK텔레콤은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와 함께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19일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는 LTE-A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신기술이다. SK텔레콤은 1.8GHz 대역의 20MHz 폭 광대역 LTE주파수와 800MHz 대역의 10MHz 폭 LTE주파수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기술을 적용했다.
광대역 LTE-A는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한다. 기존 LTE보다 3배, 3G보다는 15배 빠른 속도다.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상용화는 2011년 7월 SK텔레콤의 국내 최초 LTE 상용화, 2012년 7월 세계 최초 멀티캐리어(MC) 상용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이후 또다시 1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앞서 1996년 CDMA(2G) 세계최초 상용화를 통해 이동통신 대중화 시대를 열었고,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HSDPA(3G)기술을 휴대전화 기반으로 상용화했다.
SK텔레콤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이용자는 19일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광역시 전역에서, 7월1일부터는 현재 광대역LTE 또는 LTE-A가 제공되고 있는 지역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3배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SK텔레콤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갤럭시 S5 광대역LTE-A는 갤럭시S5를 광대역 LTE-A 망에 최적화한 모델로, 초고해상도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우선 블랙과 화이트 색상 출시 후 블루, 골드, 핑크에 더해 SK텔레콤 전용으로 레드 색상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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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마트폰은 SK텔레콤 전국 3천여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판매한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