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이 선보인 차량용 SW플랫폼인 카플레이에 맞설 대항마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지난 1월 IT 및 자동회 회사들과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pen Automotive Alliance: OAA)를 결성한뒤 내놓은 첫번째 성과물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토뉴스는 18일(현지시각)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오는 25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카플레이와 경쟁할 차량용 SW를 공개하고 시연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버지 등 다른 IT미디어들도 오토뉴스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준비중인 플랫폼은 회사 내부에서 구글 오토 링크(Google Auto Link: GAL)로 불리운다. 차량에 설치되는 운영체제(OS)라기 보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있는 데이터를 차량 대시보드 화면에 쏴주는 프로젝션 스타일의 솔루션이라고 한다. 안드로이드폰으로 차량내 대시보드와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게 한다는 얘기다.
구글은 GAL을 I/O에서 보여주기는 하지만 어느 차량 모델에 먼저 탑재되는 것까지는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지난 1월 소비자가전쇼에서 OAA를 결성하고 올해안에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차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 OAA와 관련한 구글은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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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A는 구글, 엔비디아와 같은 IT업체는 물론 GM, 혼다, 아우디, 현대자동차 같은 유명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3월 아이폰5를 차량에 연결해 서로 사용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SW플랫폼인 카플레이를 공개했다. 카플레이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는 전화도 쉽게 걸수 있고, 음악을 듣고, 메시지도 주고받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으로 필요로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등이 카플레이 진영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