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 버스 운영을 위한 ‘묘책’이 등장했다. 잠깐의 충전으로 하루 종일 시내를 운행할 수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스위스 제네바에 등장한 전기 버스 솔루션을 소개했다.
스위스 소재 자동차·로봇 솔루션 개발업체인 ABB가 산학협력을 통해 만든 이 솔루션은 전기 버스의 문제로 지적돼 온 배터리 용량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했다.트롤리버스 충전 최적화 시스템(TOSA) 시범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솔루션의 운영 원리는 단순하다.
버스는 노선을 따라 운행하면서 각 정류장마다 설치된 충전기에서 15초간 배터리를 급속 충전한다. 15초간 충전한 전력량은 다음 정류장까지 운행하기에 충분하므로 배터리 용량을 굳이 늘리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전기 버스 보급 확대의 장벽으로 지적돼 온 배터리 용량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을 절감하려면 모든 정류장에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고 2~3개 정류장마다 설치하면 된다고 ABB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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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시는 시범 운행을 거쳐 오는 2017년에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