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가 업데이트 이후 PC방 순위가 급상승했다. PC방 점유율의 경우 업데이트 전과 비교해 약 두 배 상승하는 등 추세도 뚜렷하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리니지는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국가대표 장수 게임이다. 지난 2012년 최고 동시접속자 수 22만 명을 돌파한 이 게임이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또 다른 신기록을 경신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대표 게임 ‘리니지’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용자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PC방 순위와 점유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PC방 점유율로만 보면 리니지는 11일 업데이트를 전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7일 점유율1.5%였지만, 업데이트 이후인 지난 15일 2.88%를 기록한 것. 순위도 5위다.
이 같은 성과는 리니지에 새로 추가된 직업 전사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이용자와 휴면 이용자들이 전사에 만족, 게임 플레이의 동기부여를 새로 받은 셈이다.
리니지의 새 직업 전사는 6년 만에 새로 추가된 직업으로 리니지에서 최초로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사가 추가되면서 기존 7개 직업에 밸런스 조절도 진행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사는 기존 리니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게임의 재미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새 버저 데몬도 리니지의 인기를 다시 견인하는데 힘을 보탰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 신 서버를 추가한 것은 휴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기존 서버에서 활동하기를 부담스러워한 이용자들을 위한 서버로, 이용자의 유입이 꾸준하다고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는 오랜 시간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이라면서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이용자를 중심으로, 휴면 및 신규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의 기대에 더욱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은 리니지의 업데이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정도. 초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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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리니지의 2분기 매출이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결과에 따라 3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른 이용자 증가와 아이템 프로모션 성과에 힘입어 리니지의 매출은 61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