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리니지’에 신규 직업 전사와 새 서버가 추가된 가운데, 이용자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대표 장수 게임 리니지가 이번 업데이트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에 8번째 직업인 전사를 추가하고 서버 데몬을 새로 열었다.
전사는 6년 만에 새로 추가된 직업으로 리니지에서 최초로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클래스가 추가되면서 기존 7개 클래스에 대한 밸런스 조절도 진행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사는 기존 리니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게임의 재미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리니지가 지난 11일 네이버 게임일간검색 순위 2위에 오른 이유다. 리니지의 51번째 서버 데몬도 이용자의 시선을 끄는데 충분했다. 해당 서버는 하루에 최대 10시간까지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서버로, 신규 직업 생성을 원하는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리니지는 대표적인 장수 게임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지난 2007년 단일 게임 최초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에 이어 2013년에는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을 정도. 6년만에 누적 매출이 배로 늘어난 것.
그래서일까. 이번 업데이트가 리니지의 매출 상승에 얼마나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을 정도.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방지하고, 동시에 휴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데 특효약이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리니지 홈페이지는 전사와 새 서버 데몬에 대한 이용자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이용자는 전사의 장점과 단점을 서로 얘기하며,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전사를 새로 키우는 이용자들의 레벨 경쟁에 대한 글도 눈에 띈다. 하루도 안 돼 전사 캐릭터의 레벨을 50까지 키운 이용자가 탄생했다고 알려져, 향후 전사 육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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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업데이트가 리니지의 재도약을 이끌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 업데이트 이후 맞은 첫 주말인 14~15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16년된 리니지가 전사 업데이트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업데이트가 리니지의 누적 매출 2조원의 기록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