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역사 '리니지', 신규 콘텐츠로 도약

일반입력 :2014/06/10 18:48    수정: 2014/06/10 18:50

김지만 기자

한국의 살아있는 게임 역사이자 MMORPG의 신화인 '리니지'가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해 신서버와 신규 클래스를 공개했다.

10일 엔씨소프트는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리니지 신서버와 신규클래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서버는 51번째 서버 데몬으로 기존 서버 서비스의 경험을 살려 모두가 평등하게 시작되는 서버다.

신규클래스인 전사는 리니지의 8번째 클래스로 근육질의 야성미 넘치는 캐릭터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클래스이고 도끼와 쌍수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생명력으로 정면 승부를 펼치는 클래스다.

이날 인터뷰에 나선 기획 1팀 김효수 팀장과 권세웅 과장, 조수곤 과장과 기획 3팀 한구민 팀장은 신규 클래스와 신 서버에 관련된 세부 내용을 상세하게 밝혔다. 추가적으로 리니지의 미래 계획 등도 덧붙였다.

다음은 리니지 개발진들과 진행된 질의 응답이다.

Q. 전사가 기사와 비슷한 느낌인데, 밸런스 논란도 있다

A. 김효수=이제 각 클래스간의 밸런스는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7개 클래스가 정체된 느낌이다. 해결을 해주고 상성간의 한계점을 돌파하기 위해서 전사를 넣게 됐다. 클래스 케어를 2년전부터 시작했으나 끝은 없다고 본다. 모두가 나를 죽일 수 있고 나도 모두에게 죽일 수있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것이다.

Q. 전사는 평타 위주의 사냥이 이어질 것 같은데 체력 위주다 보니 사냥 속도가 떨어진다는 불만도 있다

A. 권세웅=전사는 체력도 높고 사냥에 유용한 스킬이 있다. 스킬 사용시 방어력이 크게 향상이 되서 사냥을 할때 버티는 힘이 있다. 그래서 사냥 능률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클래스 케어에 전사도 포함될 것이다. 보완이 필요하다면 보완해 나갈 것이다.

Q. 전사는 각 클래스의 대표 요소들이 녹아들어간 느낌이라는 평도 있는데

A. 김효수=처음 계획했던것 보다는 그렇게 스킬들이 강력하지 않은 상태다. 처음에는 리니지에서 볼 수 없는 효과들을 나열했는데 축소가 됐다. 어떻게 보면 이게 리니지의 한계다. 너무 과도한 스킬과 효과는 다른 클래스가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봤다.

Q. 신규서버 오픈은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를 노린다는 것인데 어느정도 성과를 목표로 하나

A. 한구민=이번 신규 서버 오픈은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이용자들과 복귀 이용자들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추가되는 것이다. 모두가 처음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시작되는 만큼 아이템 하나를 구하기도 어렵다. 선택은 이용자들의 몫이다. 현재 이용자들의 마음은 충분히 알고 있다.

Q. 사전 등록제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몇명이 참여했나

A. 김효수=현재까지 299만개 계정 정도가 신서버 사전 등록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이 최고 수치는 아니다. 이번 기회로 리니지의 전체 이용자 수를 다시 한 번 늘리고 발돋움하려고 노력중이다.

Q. 현재 준비 중인 인터서버라는 것은 무엇인가

A. 권세웅=인터서버는 시스템적인 서버로 일종의 전서버 전장 형태를 그리고 있다. 사냥터 하나를 전서버가 공유하는 것으로 이 요소는 다른 콘텐츠에도 충분히 도입될 수 있다.

A. 한구민=이러한 콘텐츠는 연말에는 도입하려고 생각 중이다. 최대한 빨리 가져가고 싶지만 리니지가 오래된 게임이다보니 구조가 복잡하다.

Q. 지난해 15주년 행사때 많은 것을 발표했는데 아직 적용 안된 것도 있다

A. 한구민=당시 맨마지막에 발표했던 전사를 가장 먼서 서비스하게 됐다. 이어서 당시 리뉴얼을 약속한 화룡의 둥지를 오는 15일에 단행할 것이다. 그 다음이 앞서 이야기한 와이드 버전과 신 UI다. 남은 것은 전투활성화인데 이것은 천천히 이용자들이 마음편히 전투를 할수 있게끔 유도할 것이다.

Q. 이와 함께 추가될 콘텐츠가 있는가

A. 한구민=본토 전반에 대한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팀에서 클래스 케어를 하고 있는데 전투가 좋아지면 새로운 사냥터가 필요해 질 것이다. 클래스, 사냥터 등 전체적인 것을 조정할 것이다.

또 연말을 위해서 꾸준히 준비중인게 있다. 첫번째는 리니지 와이드 버전으로 16년전 만든 게임을 와이드시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테스트 서버를 통해서 최적의 상태를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UI개편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UI는 와이드 + 자유도가 핵심이다.

Q. 리니지의 장수 비결은 무엇인가

A. 한구민=리니지는 16년간 지내오면서 이용자들과 함께 나이를 먹었다. 리니지는 하나의 취미고 생활이다. 등산 낚시 캠핑은 질리지 않는다. 우리 게임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리니지의 힘은 다른 게임보다는 진지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들은 물론 개발자 관계자들도 다 진지하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A. 조수곤=전사를 만들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많이 사랑 부탁한다. 리니지를 사랑하는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A. 김효수=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 큰 말은 필요없다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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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권세웅=이렇게 게임이 오랫동안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신규 클래스를 제작할 수 있는 영광을 만들어준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

A. 한구민=리니지는 확실한 게임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수 많은 능력있는 개발자들이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리니지만의 특징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