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체육관광부 및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가 발표된 게임업계는 게임산업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과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7개 부처 장관을 새로 내정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이 중 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여성가족부 장관에 각각 정성근 아리랑TV 사장과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을 지목했다.
이 같은 소식에 먼저 게임업계는 새로운 변화로 인한 게임산업의 발전을 기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싸늘한 시선이 이제는 따뜻하게 바뀌기를 소망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먼저 A게임사 홍보팀 관계자는 게임산업이 창조경제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줄 것을 부탁했다. 남경필 한국디지털인터넷엔터테인먼트 협회장을 필두로 각 부처의 소통을 통해 산업 입장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길 바랐다.
B게임사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김희정 여가부 장관 내정자가 교육문화체육관광방송위원회 및 여성가족위원회 활동을 한만큼 균형 있는 시각으로 산업을 바라봐주기를 소망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IT산업 이해도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관점에서 사기를 북돋을 수 있는 정책을 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정성근 문화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언론인 출신이라 합리적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규제개혁 및 창조경제 실현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주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한 게임 단체 대표는 이번 장관 교체가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 일변도인 현 정부의 기조를 변화시킬만한 계기가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히려 “유진룡 현 문화부 장관의 경우 실무 경험이 많아 게임분야에 신경을 많이 썼던 반면, 정 문화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 문화 쪽에 관심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우려의 시각도 보였다.
나아가 “김희정 여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B게임사와 마찬가지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출신인 만큼 업계와 대립각을 세웠던 조윤선 장관과 다르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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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D게임사 임원은 아직 두 새 장관 내정자에 대한 성향 및 정보가 부족하다면서도 21세기 종합 예술의 관점에서 게임을 바라봐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나라 게임산업 자체가 위기다. 밖에선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잘 나가는 걸로 바라보지만 내부는 외국계에 절반 이상을 뺏긴 상황”이라며 “정부가 글로벌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정책들을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