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축구 게임 꽃필까

일반입력 :2014/06/13 10:56    수정: 2014/06/13 13:43

브라질 월드컵이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 소화에 나선 가운데, 축구팬들이 게임으로 눈을 돌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월드컵의 막이 오르면서 축구 게임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이벤트와 특별한 게임 모드 등이 축구팬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서 서비스 중인 축구 게임은 약 10여종. 이중 ‘피파온라인3’ ‘풋볼데이’ 등 PC기반 게임 외에도 다수의 축구 모바일 게임이 월드컵 기간에 맞춰 축구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가장 눈에 띄는 축구 게임은 피파온라인3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서비스하고 EA서울스튜디오가 만든 피파온라인3는 월드컵 모드를 추가하면서 이용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피파온라인3의 월드컵 모드는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을 포함한 12개의 경기장,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물론 총 203개국 7천 여 명의 국가대표선수 등 방대한 공식 축구 라이선스 데이터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16명의 이용자들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1대1 대전을 펼치는 PVP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와 다양한 국가대표팀을 선택해 인공지능(AI) 상대와 32강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대회도 진행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3는 출시 당시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 내 등장하는 각 선수 캐릭터의 움직임이 실제 축구 경기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축구 시뮬레이션 웹게임 풋볼데이는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힘을 그대로 받을 것이란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을 정도. 이는 이 게임이 네이버 스포츠 영역에 노출되면서, 축구팬들의 유입이 꾸준하다고 알려져서다.

또한 풋볼데이는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선수명을 클릭할 경우 곧바로 해당 선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네이버 DB와 연동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풋볼데이가 월드컵 기간 좋은 결과물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모바일 축구 게임도 월드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작이다. 대표적으로는 ‘차구차구 for Kakao’다. 최근 이 게임에 월드컵 이벤트 모드가 추가됐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애니파크가 개발한 차구차구 for kakao에 월드 챌린지 모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월드 챌린지 모드는 게임 내 자신의 보유 카드덱과 축구 축제에 참가하고 있는 각 국의 카드덱과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게임 방식으로, 오는 27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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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월드 챌린지 모드가 끝나는 27일 이후부터 각 국의 경기 일정에 맞춰 해당 팀들과 직접 승부할 수 있는 데일리 매치 모드를 새롭게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드는 내달 13일까지 열린다.

한 업계 전문가는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각 게임사들이 축구팬들을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 모드를 추가하고 이벤트도 시작했다”면서 “월드컵 기간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의 성적이 축구 게임의 흥행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