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가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한 가운데, 축구 게임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파온라인3 등 기존 인기 축구 게임의 이용 시간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각 게임사들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마케팅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이용자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월드컵 특수를 노릴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게임은 피파온라인3다. 월드컵 시즌에 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위닝일레븐온라인2014, 프리스타일풋볼Z 등도 뒤를 이어 이슈몰이를 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우선 넥슨코리아(대표)는 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3의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월드컵 모드 업데이트와 아디다스 공동 프로모션 등을 시작한 것.
업데이트는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을 포함한 12개의 경기장,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물론 총 203개국 7천 여 명의 국가대표선수 등 방대한 공식 축구 라이선스 데이터를 반영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16명의 이용자들이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1대1 대전을 펼치는 ‘PVP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와 다양한 국가대표팀을 선택해 인공지능(AI) 상대와 32강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대회도 진행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3와 아디다스의 공동 프로모션은 ‘아디다스 올 인 아레나 서포티드 바이 피파온라인3(adidas all in arena supported by FIFA Online 3)’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프로모션은 e스포츠 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넥슨 아레나에서 월드컵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오는 13일 월드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국 경기와 16강 토너먼트 이후 모든 경기 응원전을 진행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풋볼데이와 위닝일레븐온라인2014를 전면에 내세웠다.
풋볼데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와의 연동을 통해 선수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이 게임은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에 광고를 진행하면서, 축구 팬들의 게임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위닝일레븐온라인2014는 피파온라인3의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지만, ▲신규 물리엔진 업데이트 ▲전체 선수 AI 튜닝버전 업데이트 ▲주요 선수 페이스온 업데이트 ▲브라질 등 국가대표팀 로스터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재도약에 나설 준비를 마친 상태다. 본격적인 월드컵을 앞두고 신작 게임도 나온다. 프리스타일풋볼Z가 그 주인공이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온라인 신작 축구게임 프리스타일풋볼Z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는 오는 3일부터다.
프리스타일풋볼 후속작 프리스타일풋볼Z는 축구 경기의 짜릿한 현장을 온라인 경기장으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싱글 모드와 매칭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는 이용자의 실력 차에 따른 플레이 재미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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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게임은 전작에서 지적을 받았던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쉽고 직관적인 조작법,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동작을 담아냈다고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각 게임사가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사전 마케팅이 한창이다”면서 “어떤 축구 게임이 주목을 받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결국 마케팅과 게임성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