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SDI와 합병을 앞둔 제일모직의 자사주를 전량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제일모직은 삼성전자의 지분 취득으로 최대주주가 기존 국민연금공단(10.0%)에서 삼성전자 외 특수관계인 4인(11.17%)로 변경됐다고 10일 공시했다. 회사는 제일모직과 삼성전자의 상호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분인수 배경을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제일모직 자사주 207만3천7주(3.95%)를 매입했다. 또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던 제일모직 지분 244만9713주(4.67%)도 같은 방식으로 사들였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제일모직 지분은 8.62%(452만2천720주)로 늘었으며, 특수관계인인 삼성문화재단, 삼성복지재단, 삼성생명 등이 보유한 지분을 더해 지분율이 11.17%(585만7010주)까지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10.0%(524만2천953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은 최대 주주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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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또 삼성SDI 자사주 전량(4.78%)를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25.16%(1천161만7천188주)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7월1일 제일모직과 합병 예정인 삼성SDI 통합법인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13.5%에서 19.6%로 높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