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미국 10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의 대항마로 새로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슬링샷(Slingshot)을 선보였다.
스냅챗과 비슷했던 자사 메신저 앱 포크(Poke) 서비스를 종료한지 한 달이 채 안 돼서다.
9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스냅챗처럼 사진과 비디오를 전송할 수 있는 슬링샷이 앱스토어서 잠깐 선보였다가 사라졌다. 페이스북 측은 이를 실수라고 인정하고, 이른 시일 내에 앱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슬링샷은 스냅챗과 흡사하다. 전송된 사진이나 비디오는 상대방이 확인하면 사라진다. 스냅챗처럼사진에 그림이나 캡션을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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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과 차별화된 기능도 있다. 사용자가 상대방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답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메시지를 확인하는 동안 리액트(React) 버튼을 눌러 상대방에게 피드백을 보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스냅챗의 주요 이용층인 10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2년 페이스북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친구들과 공유한 콘텐츠가 사라지는 포크 앱을 출시했으나, 지난달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한 지난해 스냅챗 인수를 추진했으나 거절당하자, 유사한 앱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