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개막되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공이 골 라인을 넘었을 때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심판의 손목시계에 'GOAL'이라고 통지해 주는 IT기술이 도입된다.
씨넷은 8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피파)이 월드컵 사상 최초로 IT기술을 도입해 골인(Goal in) 판정을 돕게 된다고 된다고 보도했다.
독일 골컨트롤(GoalControl)사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골 판정을 도와줄 이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피파는 “골컨트롤사는 경기판정을 위해 ‘4D'로 불리는 14대의 카메라를 사용하게 된다. 7대의 카메라는 각 골대를 향해 설치돼 볼이 골인 선을 완전하게 넘었는지 체크해 심판에게 통보해 준다”고 설명했다. 롤프 디트리히 골컨트롤 대변인은 “이 기술은 공의 움직임을 5mm 범위까지 판독해 낼 수 있으며, 어떤 형태의 공이라도 골인여부를 판별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판독결과를 전혀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장 주변 캣워크에 설치된 센서달린 거울이미지(Mirrored-image)카메라가 공의 차원을 인식하고 3D위치를 포착한다. 카메라가 포착한 이미지는 선수, 심판, 기타 동작을 무시하고 볼을 움직임만 포착해 인식하는 강력한 컴퓨터로 보내진다.
피파는 앞서 지난 해 열린 브라질 컨페더레이션 컵에서 터진 68골도 이 기술로 정확히 판별됐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피파는 4개의 골라인 기술회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골컨트롤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선수가 찬 공이 골라인을 넘으면 심판은 손목시계 형태의 기기를 통해 진동 및 문자메시지로 골인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롤프 디트리히 대변인은 “경기판정결과 데이터를 심판에게 전송하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인들은 제거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형태의 카메라와 렌즈가 사용되는지, 어떤 기술이 골인판정 결과를 심판에게 보내는지 등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체 SW와 보안기술을 사용해 데이터를 심판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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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심판이 사용하는 특수시계는 스마트워치가 아닌 프라운호퍼연구소에서 개발된 시계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시계는 골인이 터졌을 때 문자로 ‘GOAL'이라는 단어만 전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차 시간과 타이머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피파는 심판만이 골인을 판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심판이 노골 판정을 하면 경기는 지속됐다. 국제축구연맹이사회(IFAB)는 지난 2007년부터 이 기술 도입을 추진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