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여름 휴대폰 기능을 겸하는 스마트시계를 내놓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삼성이 6~7월에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고도 전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복수의 소식통 말을 인용, 이 스마트워치는 사진촬영, 이메일송수신,GPS기능,블루투스통신,심박모니터링기능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007영화 포유어아이스온리(For Your Eyes Only)에 등장한 시계와 같은 기능을 갖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은 현재 한국,미국,유럽의 이동통신업체와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며 6~7월에 제품을 공개하길 원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이 스마트워치폰에 인텔과 공동개발한 독자 운영체제(OS) 타이젠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들은 제품이름, 또는 사용자가 입에다 제품을 대고 전화를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길 거부했다.
손목시계형 휴대폰 컨셉은 지난 1940년대에 만화 딕트레이시에서 양방향 통신을 하는 손목시계형 전화를 선보인 게 시초다.
현실세계에서는 실베이니아가 1953년 파퓰러사이언스매거진에 양방향 손목시계형 전송기를 선보인 게 처음이다. 또 삼성이 지난 1999년 워치폰 SPH-WP10를 내놓았지만 수요가 없어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최근들어 웨어러블 열기는 점점더 손목시계쪽을 향하고 있다. 구글,애플,ZTE 등이 삼성 스마트워치의 주요경쟁자다.
삼성은 현재 4개의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있지만 모두가 스마트폰과 연결해 통화하거나 인터넷접속을 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OS로 작동되는 갤럭시기어, 타이젠OS로 작동되는 기어2 등의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삼성이 올 여름 내놓을 새로운 제품은 심카드를 장착하게 되며, 이런 종류로는 유일한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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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회사 IDC는 올해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워치를 포함해 지난 해 3배 수준인 1천9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보았다. 스마트폰은 19.3% 증가한 12억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은 독자 OS인 타이젠을 사용해 자사 웨어러블 기기와 카메라,냉장고,에어컨 등을 작동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