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해외서 힘 받나...中美日 공략

일반입력 :2014/06/05 11:49    수정: 2014/06/19 16:22

엔씨소프트가 중국에 이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가 아닌 해외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길드워2를 중국 시장에 내놨다. 여기에 와일드스타의 북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 붙였다는 평가다.

중국 최대 인터넷 사업자 텐센트를 통해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은 현지 서비스 초반 수많은 이용자가 몰려 화제가 된 작품이다. 중국서 최대 동시접속자 수 10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기는 매출로 이어졌다. 기대 이상은 아니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 이 회사는 지난달 16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로열티 수입이 300억 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달 일본서도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해외 로열티 수입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또 이 회사는 최근 길드워2로 다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길드워2다. 이 게임은 중국 기대작 1위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길드워2의 중국 판매와 서비스는 현지 파트너사인 콩종이 맡았다. 이용자는 최초에 게임을 구매(패키지 또는 디지털 다운로드)한 뒤 별도의 월 이용료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전주문을 통해 50만장이 판매된 바 있다. 길드워2가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중국서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와일드스타의 북미 서비스 소식도 있었다.

와일드스타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카바인스튜디오’의 처녀작이다. 장르는 SF MMORPG다.

게임은 넥서스라는 가상의 행성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담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영화와 같은 독특한 비주얼과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 곳곳에서 위트가 넘치는 배경 스토리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 역시 현지의 기대가 높다고 알려졌다. 북미 최대 온라인게임 사이트인 MMORPG닷컴에서 2014년 가장 기대되는 MMO게임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와일드스타가 북미 최고의 거듭날지 기대되는 이유다.

와일드스타는 게임 패키지(package)를 구매하거나 디지털 다운로드(DLC) 방식으로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판매가는 14.99달러다.

관련기사

더불어 이 회사는 리니지2의 클래식 서버 오픈을 통해 내수 시장 확장에도 집중했다. 클래식 서버는 리니지2의 옛 맛을 살린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는 방식으로, 휴면 이용자의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각 게임사가 내수 시장 한계를 해외 시장 확대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라며 “대부분의 게임사는 하반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과 북미, 동남아시아 진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