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소프텍 펌웨어 사업부 인수

낸드플래시 솔루션 경쟁력 강화 포석

일반입력 :2014/06/05 08:48    수정: 2014/06/05 10:07

정현정 기자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잇달아 관련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소프텍 벨라루스(Softeq Development FLLC., 이하 소프텍)의 펌웨어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소프텍은 동유럽 벨라루스 민스크시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 전문 업체로 2008년 설립 이후 낸드플래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펌웨어 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회사 펌웨어 사업부의 기술, 인력, 자산 등을 인수해 낸드플래시 솔루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이탈리아, 대만에 이어 벨라루스에 새로운 기술 거점을 세움으로써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동유럽과 러시아 지역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펌웨어는 낸드플래시 컨트롤러에 내장돼 제품 속도와 안정성 등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가 고성능·다기능화되고 솔루션 제품에 대한 요구사항이 다양해짐에 따라 펌웨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우수한 펌웨어 인력 확보를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우수한 펌웨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낸드플래시 경쟁력 및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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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아이디어플래시(現 SK하이닉스 이탈리아 S.r.l.)와 스토리지 컨트롤러 업체 LAMD(現 SK하이닉스 메모리솔루션스)를 인수하고 경기도 분당에 '플래시 솔루션 디자인 센터'를 설립했다.

또 지난해에는 대만 이노스터 eMMC 컨트롤러 사업부를 인수해 '플래시 솔루션스 타이완'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바이올린메모리의 PCI익스프레스(PCIe) 카드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낸드플래시 솔루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