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해외여행? 로밍 요금제부터 꼼꼼하게

일반입력 :2014/06/04 16:13    수정: 2014/06/04 16:13

6월도 황금연휴로 시작한다. 여름 휴가철도 다가온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통신 서비스는 로밍 요금제다.

해외 로밍 요금제는 통신사별로 다양하다. 종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3G와 LTE에 따라 또는 음성 통화량이 많은지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지 이용자 자신에게 꼭 맞는 로밍 요금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달 황금연휴에도 작년과 비교해 음성 로밍 이용자는 22%, 데이터 로밍 이용자는 2배 증가했다”며 “소비자 자신의 이용 행태와 체류 국가에 맞춰 적절한 로밍상품을 선택하면 이용부담도 낮추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NS에 사진 올리고, 데이터 중심 이용자라면?

해외 로밍 요금제에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있다. 일반 로밍 요금제를 선택한 뒤 이메일 수신이나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등으로 데이터 폭탄 요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또 SNS에 여행지 사진을 많이 올리는 경우에도 적절한 요금제다.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는 3G 전용 요금제로 전세계 123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여행지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1일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경쟁사와 비교해 1천원 가량 저렴하다(부가세 포함 9천900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방식과 동시에 이용자가 직접 정한 양만큼만 로밍을 이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의 데이터 로밍 요금제 가운데 1만원, 3만원, 5만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각각 20메가바이트(MB), 100MB, 300MB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여행 국가에 따라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KT의 ‘올레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는 이용자가 지정한 시작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수면 중인 시간이나 이동 시간을 제외하고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쓰기 시작할 때부터 요금이 적용된다는 뜻이다.

데이터 로밍 시간이 종료되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차단되고, 133개국에서(5월 기준) 197개 사업자와 협약을 맺어 한번에 여러 통신사와 망 이중화 이용도 가능하다.

휴대폰에 로밍 요금제를 적용하지 않고, 로밍 에그를 별도로 신청해 여행지에서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하는 방법도 있다. KT 로밍 에그를 이용하면 일본과 미국 주요도시에서 하루 1만우너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료 이용할 수 있다. 에그 하나로 최대 5개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로밍 요금 폭탄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한 요금제를 내놨다. ‘안심데이터 로밍’은 별도 이용 요금 없이 하루 데이터 로밍 요금이 2만원에 이르면 자동으로 요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여행 중 가족과 안부 전화 많이 쓰려면

데이터 이용은 물론 음성통화와 문자 사용이 주된 이용자라면 음성 중심의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 원패스 프리미엄’은 하루 1만2천원(부가세 별도)으로 주요 여행지 23개국에서 음성 로밍 요금이 최대 86.5% 할인된다.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에 하루 3천원을 추가하면 된다.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분당 500원의 요율로 통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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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여행지에서는 ‘미중일 올인원 요금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기본료에 따라 3~7일 동안 음성 20~100분, 문자 20~100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제휴를 통해 나온 ‘대한항공 엑셀런트 T로밍’ 서비스를 통해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KT는 이용자 유형에 따라 다양한 로밍 요금제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유럽로밍패스 500’을 선택하면 보다폰과 제휴된 15개 국가에서 분당 500원에 통화할 수 있다. 기존 로밍 요금 대비 86%까지 저렴하다.

중국과 일본을 방문할 경우에는 ‘올레로밍패스500’으로 유럽 여행시와 마찬가지로 분당 500원에 통화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요금보다 최대 76%까지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에 떠날 경우 번호를 2개로 쓸 수 있는 투넘버 서비스도 제공된다.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현지 번호가 부여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