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세월호 희생자 49재…누리꾼 "기억하겠다"

사회입력 :2014/06/04 08:52

온라인이슈팀 기자

세월호 참사 49일째인 지난 3일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49재 추도식이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지장사와 하늘공원 등 안산 지역 사찰, 인근 화성과 평택의 추모공원 등에서 49재가 봉행됐다.

인천에선 시청 앞 미래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일반인 희생자 20여명을 위한 49재 추도식이 진행됐다.

서울 조계사, 부산 삼광사 등 전국의 사찰에서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추도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유족 대표의 추도사, 불교 의식으로 거행된 49재 제사 등으로 진행됐다.

누리꾼들은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위한 49재를 치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kimd8****)는 6월 4일은 세월호 49재후 그들이 새로 태어날 세상이 다시금 시작되는 날입니다라며 부디 좋은세상이 오길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cycle****)는 기억할수있을때까지 기억하겠다며 미안합니다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 이용자 (@woori*****)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라며 보여줘야 합니다, 보여 줍시다고 말했다.

그러나 49재와 추도식에 참석한 유가족들을 오히려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아직 '실종' 상태로 남아 있는 세월호 탑승자 16명이 발견되길 기다리며 팽목항과 진도 실내체육관을 오가고 있는 가족들이다.

실종자 수색은 지난달말 잠수사 사망 사고와 최근 기상 악화로 난항에 빠졌다.

지난달 30일 다수 실종자를 찾기위해 동원한 '산소 아크 절단 방식'으로 선체 절단작업을 시도 중 잠수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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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기상 악화를 예상해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악천후로 수색 현장에서 대피했던 함정들이 사고 해역으로 복귀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르면 4일부터 수색이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