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출신이 만든 ‘매드온라인’, 뜰까?

일반입력 :2014/06/03 10:49    수정: 2014/06/03 10:51

플레이위드가 오랜만에 온라인 게임을 내놨다. 니트로젠의 처녀작 SF MMORPG 매드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 출신인 이장욱 니트로젠 대표가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니트로젠(대표 이장욱)이 개발한 매드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매드온라인은 SF 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휴먼을 포한한 2개의 종족이 존재한다. 캐릭터의 레벨 육성, 아이템 파밍 외에도 PVP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또한 이 게임은 자원 전쟁을 콘셉트로, 다양한 유닛을 만들어 전투에 나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원을 모아 새로운 유닛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드온라인의 차별성으로 꼽힌다.

자원은 각 게임 내 필드에 실시간으로 랜덤하게 생성된다. 게임에 오랜 시간 접속한 이용자만 빠르게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셈. 이 때문에 이용자간의 자원 경쟁과 전투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고 전해졌다.

특히 이 게임은 블리자드 출신인 이장욱 니트로젠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매드온라인을 통해 블리자드향을 느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네이버 게임 일간 검색 순위를 보면 매드온라인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을 정도. 공개서비스 전날인 지난 2일 매드온라인은 59에 랭크됐다. 이는 전날대비 125계단 상승한 수치다.

지켜봐야할 점은 이용자들이 단기간 매드온라인에 얼마나 빨리 유입되느냐다. 출시 초반 이용자의 시선을 끌지 못하면 인기가 금방 식어버릴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매드온라인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분석했다. 게임성을 제외하고 서비스사의 마케팅 역량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매드온라인에 대한 마케팅 활동은 눈에 띄지 않은 상태. 향후 어떤 차별화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느냐가 중요해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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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매드온라인이 SF 장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남은 과제다. 그동안 국내에선 SF 장르의 온라인 게임은 오랜 시간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일각은 이를 SF 게임의 징크스라 표현했다. 매드온라인이 이 같은 징크스를 깨느냐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 업계 전문가는 “SF 장르는 국내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해왔다. 신작 매드온라인이 이같은 한계를 뛰어넘을지 기대된다”면서 “중요한 것은 기존 인기 게임을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이들 게임의 틈새를 어떻게 공략하느냐 부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