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육감 3파전…오차범위내 접전

부동층 32.7%가 판세 가를 듯

일반입력 :2014/05/29 09:09    수정: 2014/05/29 09:48

온라인이슈팀 기자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문용린 후보(현 서울시 교육감)가 다소 앞서 있는 가운데, 고승덕 후보(현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 및 진보진영 조희연 후보(전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의장)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디넷코리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선생님께서는 서울시 교육감으로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의 23.3%가 문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고승덕 후보가 21.9%, 조희연 후보가 18.7%, 이상면 후보가 3.4%였다. 없거나 모른다고 대답한 부동층의 비율은 32.7%로 이들의 표심이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만 19세 이상 서울시 거주자 1천75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조사로 실시 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0%P이고 응답률은 16.5%였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상자는 지역별로 강북동권이 31.7%, 강북서권이 17.3%, 강남동권이 20.8%, 강남서권이 30.2%였다. 또 남성이 48.9%, 여성이 51.1%였다. 나이별로는 19~29세가 19.0%, 30대 21.1%, 40대 20.8%, 50대 19.0%, 60대 이상 20.1%였다.

조사 결과 1위인 문 후보와 고 후보의 격차는 1.4%포인트, 조 후보와의 격차는 4.6%p로,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여 부동층 32.7%의 향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서울시 교육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 적합도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23.5%로 1위였고, 고 후보와 조 후보는 각각 19.6%와 17.9%로 2, 3위를 차지했다. 적합도 조사에서도 1위와의 격차는 3.9%p, 5.6%p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자질을 묻는 질문은 도덕성, 책임성, 교육 및 교육행정 경력을 묻는 3개항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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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문 후보 16.9%, 고 후보 15.3%, 조 후보 15.1%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책임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문 후보 16.4%, 고 후보 16.0%, 조 후보 13.8%로 엇비슷했다.

다만 교육 및 교육행정 경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문 후보가 29.3%로 조 후보 12.0%, 고 후보 9.3보다 크게 앞섰다. 조 후보는 질문 다섯개 가운데 이 항목에서만은 고 후보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