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vs G3…당신의 선택은?

화면-카메라-보안방식 등 차이 분명해

일반입력 :2014/05/28 10:20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5와 LG전자 G3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보안기능 등에서 차별점이 분명하다. 두 제품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반드시 주의 깊게 살필 부분이다.

디스플레이 해상도 수치는 5.5인치 G3가 다른 제품들을 압도한다. 국내 최초 QHD(2560×1440) 화면은 5.1인치 갤럭시S5의 풀HD(1920×1080)와 비교해 해상도가 두 배에 달한다. 화면 인치 당 픽셀 수는 538ppi다.

LG전자는 QHD를 G3 마케팅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QHD 스마트폰을 사용해보라는 광고 문구가 눈에 띈다.

다만, 일반 소비자가 QHD로 어느 정도 만족도를 느낄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언이 어렵다. TV가 아닌 모바일에서는 사람 눈으로 QHD와 풀HD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상도가 높으면 배터리 소모량도 늘어난다. LG전자는 전력 소모가 적을 경우 사용시간을 자동으로 늘리는 착탈식 3천mAh 용량 배터리를 준비했다. QHD와 함께 시험대에 오른 배터리 시스템이다.

후면 카메라 화소는 갤럭시S5가 1천600만화소, G3는 1천300만화소로 차이가 난다. 단순 화소 비교보다는 촬영 방식과 센서 등이 관전 포인트다.

갤럭시S5 카메라는 ‘아이소셀’이라는 삼성전자 자체 개발 센서가 특징이다. CMOS(빛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반도체)가 기존보다 빛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센서 구조를 변화시킨 기술이다. 어두운 환경에서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맞서 G3 카메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라는 신기능을 선보였다.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초점을 비교적 정확히 맞춰주는 기능이다. 초점을 맞추고 촬영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원하는 부분을 터치하면 사진이 찍힌다.

전작 G2의 손 떨림 보정 기술(OIS)을 업그레이드 한 ‘OIS 플러스’도 G3의 무기다. 광학뿐만 아니라 전자기술까지 더해 손 떨림을 보정한다.

OIS는 소니와 HTC도 채택하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계의 주류로 떠올랐지만 갤럭시 시리즈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보안 인증을 보면 갤럭시S5는 디스플레이에 손가락을 대는 지문인식 방식이다. 디스플레이가 지문을 바로 인식, 잠금을 해제하며 문지를 필요는 없다.

G3의 노크코드는 LG전자가 지난 2월 G프로2로 선보인 그대로다. 예컨대 화면을 4개 네모로 나눠 각각 1~4 숫자를 지정했을 때, 터치 순서를 맞추면 화면이 켜지고 잠금까지 해제된다. 별도 물리 버튼으로 화면을 켜고 다시 보안인식을 해야 하는 과정이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기본 구성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4.4.2 킷캣 운영체제(OS) 등은 두 제품의 공통점이다. 램 용량은 G3가 3GB로 갤럭시S5 대비 1GB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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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와 무게는 갤럭시S5가 142.0×72.5×8.1mm, 145g G3는 146.3×74.6×8.9mm, 149g 등이다. 갤럭시S5가 약간 얇고 가볍다.

출고가는 갤럭시S5가 86만6천원, G3는 89만9천800원이다.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를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전처럼 90만원 이상으로 책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