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중국 저가형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록칩과 손을 잡았다. 록칩은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업체로 저가형 제품으로 태블릿 시장을 확대해왔다.
양사의 제휴로 향후 록칩 AP는 인텔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인텔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인텔은 안드로이드 저가 태블릿 시장용 제품을 개발을 위해 중국 록칩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록칩은 인텔 아키텍처, 인텔 브랜드를 사용해 모바일용 AP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텔 모뎀칩과의 통합도 계획됐다. 록칩 쿼드코어 AP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인텔 3G 모뎀칩과 통합된다.
인텔은 그동안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꾀했다. 인피니언 모뎀칩을 인수하고 저전력 AP를 꾸준히 내놨지만 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았다.
록칩과의 제휴로 인텔의 점유율은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중국 저가형 화이트박스 태블릿 시장은 그 규모가 브랜드 시장에 맞먹을 정도로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시장에서는 록칩, 올위너 등 중국 브랜드가 강세다. 이중 록칩은 중국 태블릿 AP 시장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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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 화이트박스 태블릿은 저가형 제품만이 성공할 수 있는 시장라며 중국, 대만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따라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 1위 인텔은 모바일 시장에서의 부진 속에 지난해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2위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도 2012년 5.3%포인트에서 4.2%포인트로 줄었다.